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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부천 찾은 손예진...‘배우 특별전’ 개막

연기 인생 23년의 필모그래피 집중 조명...대표작 상영 등 행사 마련
손예진, “배우 인생 챕터 2...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각오 밝혀

나정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7/05 [22:41]

10년 만에 부천 찾은 손예진...‘배우 특별전’ 개막

연기 인생 23년의 필모그래피 집중 조명...대표작 상영 등 행사 마련
손예진, “배우 인생 챕터 2...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각오 밝혀

나정숙 기자 | 입력 : 2024/07/05 [22:41]

▲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하는 손예진 배우  © 부천시민신문

지난 2014년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배우 손예진(42)이 10년 만에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부천을 찾았다. 

 

특별전 개막에 앞서 손예진은 5일 오후 2시 현대백화점 9층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에 대한 생각과 함께 결혼과 임신·출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모은영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이 동석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손예진을 소개하며 “설명이 필요 없다.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처음 만났을 때 청순함과 슬픔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결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이 말이 딱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특별전 개최에 대해 “특별전은 뭔가 선배님들의 영역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제가  필모그래피와 나이와 역량이 되는지, 특별전을 해도 되는 배우인가에 대해 굉장히 의심을 했었다”며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나이를 많이 먹었더라. 그래서 너무 영광스럽고 특히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개최하게 돼 더 영광이고 감개무량하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서는 “배우, 연기자처럼 여러 호칭이 있지만 그냥 연기를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연기를 하면서 ‘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던 것 같다”면서 “제 필모그래피 중에 <연애소설>과 <클래식>처럼, 가녀린 작품이 많았다. 하지만 그 이미지로 국한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계속 했고,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았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손예진은 또 지난 2022년 결혼 이후의 생활에 대해 “제가 2년 동안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일을 겪으면서 어떻게 보면 배우 인생에서 챕터1을 마무리하고 챕터2를 열게 된 것 같다”면서 “결혼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너무 잘 아시겠지만, 다른 세계이지 않나? 아이를 낳고 2년 가까이 키우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이어 “그 전에는 일이 저의 전부였고, 그 속에서 계속 고군분투했었다. 저와 일을 따로 분리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단순하게, 아이가 이유식 한 끼만 잘 먹어도 너무 행복하더라. 그렇게 행복을 느끼게 되니까 가치관도 달라진 것 같다. ‘육아’는 너무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 정말 다른 세상의 행복을 느끼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결혼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설명했다. 

 

손예진은 마지막으로 “챕터 2로 들어갔을 때, BIFAN에서 ‘특별전’을 마련해주셨고, 저 또한 과거를 돌이켜 보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제는 제 배우 인생을 좀 길게 보면서 제 나이에 맞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고,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며, 박찬욱 감독의 <도끼>로 컴백 소식을 알렸다. 

 

▲ 특별전을 기념해 BIFAN에서 발간한 <독보적 손예진> 표지. 영화평론가·영화 저널리스트들이 쓴 배우와 작품에 대한 평과 인터뷰 등의 글과 사진 자료, 출연작 및 수상경력 등이 정리돼 있다. 2024. 7. 3. 초판 발행. 255쪽.  © 부천시민신문

2017년부터 BIFAN이 마련하고 있는 ‘배우 특별전’은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전도연·정우성·김혜수·설경구·최민식 배우가 선정돼 행사를 가졌다.  

 

한편 손예진은 1999년 꽃을 든남자 CF로 데뷔해 2000년 박기형 감독의 영화 《비밀》에서 홍미조 역을 맡아 목소리로 출연했으며, 2001년 오디션을 통해 이듬 TV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여주인공 장희애 역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첫 드라마 작품부터 주연으로 시작한 손예진은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었고, 특유의 청순한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첫사랑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같은 해 《선희 진희》에 출연해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2년, 픽션사극 드라마 《대망》과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출연하였다. 《취화선》은 제55회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같은 해 《연애소설(2002)》은 233만 명, 《클래식(2003)》은 154만 명의 관객수를 각각 기록하며 점차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들 작품들을 통해 2002년 제2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 제4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계속해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외출(2005)》, 《작업의 정석(2005)》, 《연애시대(2006)》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제50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SBS 연기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제4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TV 드라마 《스포트라이트》로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였으며, 영화 《무방비도시》와 《아내가 결혼했다》를 통해 제2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4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여우주연상,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9년,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를 비롯해 2011년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 《오싹한 연애》, 《타워(2012)》, 2013년 《공범》, 2015년 한중합작 코미디 액션 영화 《나쁜놈은 죽는다》, 2016년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 2017년 《협상》 등에 출연했으며, 2019년 12월 14일부터 tvN의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하면서 배우 현빈과 인연을 맺어 2022년 결혼했으며, 그해 11월 아들을 낳았다.  

 

2014년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프로듀서스 초이스상을 수상하였고, 제51회와 53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2016년에는 청룡영화제 인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여자 최우수연기상,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2018) 등 수많은 수상경력을 남겼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기념 책자가 발간되었으며, 주요작품 상영과 함께 메가토크, 사진전 등 배우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 모습  © 부천시민신문

▲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함께  © 부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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