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부천에서 외치는 “세계 영화, 파이팅!”

제28회 BIFAN, 개막식 갖고 11일 간의 ‘영화 여행’ 막 올려
BIFAN의 ‘오랜 인연’ 장미희·박중훈·예지원·김보성 배우 등 레드카펫 참여
첫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우천’ 걱정 덜었지만 ‘시민 없는 시민축제’ 제기돼
제3회 ‘시리즈 영화상’은 <기생수> 수상...14일까지 49개국 253편 상영

나정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7/05 [02:04]

부천에서 외치는 “세계 영화, 파이팅!”

제28회 BIFAN, 개막식 갖고 11일 간의 ‘영화 여행’ 막 올려
BIFAN의 ‘오랜 인연’ 장미희·박중훈·예지원·김보성 배우 등 레드카펫 참여
첫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우천’ 걱정 덜었지만 ‘시민 없는 시민축제’ 제기돼
제3회 ‘시리즈 영화상’은 <기생수> 수상...14일까지 49개국 253편 상영

나정숙 기자 | 입력 : 2024/07/05 [02:04]

▲ 제28회 BIFAN 개막식 현장  © 부천시민신문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드디어 축제의 막을 올렸다. BIFAN은 4일 오후 6시 배우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레드카펫에 이어 오후 7시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영화 여행을 시작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와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손예진, 배우 박중훈(심사 위원장), 두기봉 감독(마스터클래스) 등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 1,000여 명이 참석해 영화제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식에는 공동조직위원장인 조용익 시장과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BIFAN 후원회원, 서영석·이건태 국회의원,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도·시의원, 박중훈·김선아·사부·송운화·제이슨 테일러 등 심사위원, 손예진·곽시양·권은비·김도연·김보성·김재중·김정난·문정희·박주현·박지훈·손수현·예지원·이현우·이호원·장미희·장성범·재현·정이서·정하담·조상구·조성하·최귀화·최다니엘·최명길·최재성·한상진·한지일과 두기봉·나카타 히데오·아누팜·야기라 유야 등 국내외 게스트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오프닝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의 삽입곡 ‘Also Sprach Zarathustra’(짜라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파이프 오르간 연주, 화려한 조명 쇼, 공식 아이디 필름 상영이 장식했으며, 배우 정수정·장동윤의 사회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렸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배우 정수정‧장동윤, 제28회 BIFAN 개막을 선언하는 조용익‧정지영 조직위원장  © 부천시민신문

이어 정지영·조용익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개막선언으로 제28회 BIFAN의 출항을 알렸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올해 BIFAN은 ‘BIFAN+’를 통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BIFAN의 포부를 밝혔다. 

 

조용익 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올해는 특히나 AI를 활용해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는 BIFAN만이 지닌 예술적 도전 의식과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줄 것”이라며, “영화는 문화도시 부천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문화적 자원이고, 영화제가 28회를 맞은 것은 국내 영화 팬들, 부천시민, 영화 관계자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BIFAN이 글로벌 관객들과 부천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만들어가겠다. 또한 BIFAN이 대한민국과 세계 영화를 발전시키는 큰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 우리 시민들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BIFAN+ AI’에 대해 설명하는 신철 집행위원장. 제3회 ‘시리즈 영화상’ 수상소감을 밝히는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제작사 변승민 대표(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양유민 대표(와우포인트).  © 부천시민신문

다음으로 AI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 상영 후 무대에 오른 신철 집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영화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영화제도 진화해야 한다. 27년 판타스틱영화제의 전통을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혁신을 올해 출발한다”며 “국내 최초로 AI 영화 경쟁부문을 도입하고, 런웨이사의 영상 제작 AI 프로그램 GEN-3를 세계 최초로 활용하는 워크숍, 국내외 각 분야 선두의 국제적인 연사들을 모셔 부천 최초로 AI 영상제작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 집행위원장은 또 “거대자본 없이 할리우드 영화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부천에서 꽃피우겠다. 미래를 위한 노력과 한층 새로워진 영화, 이벤트들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릴 것”이라며 “여러분의 미각과 취향을 만족시킬 먹거리·마실거리들을 발견하라. 부천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보석이 있다. 더 자세한 도움이 필요하면 부천시 관광진흥과 이주희 팀장을 꼭 찾으라. 정말 친절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BIFAN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신 집행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부천에는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비전이 있다. 부천에서 외친다. 세계 영화, 파이팅!”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제3회 BIFAN ‘시리즈 영화상’ 시상에선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상호 감독과 변승민 대표(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양유민 대표(와우포인트)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어느 영화제보다도 빠르게 변화를 맞이해 영화의 정의를 새롭게 만드는 BIFAN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응원하는 영화제”라며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무대는 심사위원단이 장식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박중훈과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인 배우 송운화가 무대인사를 가졌다.

 

▲ (왼쪽부터) 올해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 소감을 밝히는 배우 손예진,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을 소개하는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사회자들과 소감을 나누고 있다.   © 부천시민신문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배우 손예진과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장식했다. 손예진 배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배우 특별전’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까지 마련해주셔서 영광스럽다”며 “배우로서 ‘독.보.적.’이라는 수식어는 황홀할 정도로 멋진 말이다. 많은 배우들이 각자 독보적인 매력과 색깔이 있는데, 저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가치 있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는 “BIFAN에 오게 돼 크나큰 영광이다. 한국에 처음 방문해 아주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다”라며 “이 영화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압도적인 창작물임을 알아봤다. 이상하면서도 로맨틱한 이 이야기가 사랑이 우리에게 하여금 어떠한 극단으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을 연출한 로즈 글래스 감독은 데뷔작 <세인트 모드>로 2019년 BIFAN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개막작 상영은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이루어졌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예매 오픈 19초 만에 매진됐다. 제28회 BIFAN 사상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이다.

 

개막식을 마친 제28회 BIFAN은 14일까지 11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49개국 253편의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국내외 게스트가 참석하는 프로그램 이벤트와 GV도 상영과 함께 선보인다.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 전시(5~14일)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열린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시민 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5~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에서 시민·관객과 함께 한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음향시설이 정평이 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려 우천의 걱정은 덜었지만 객석이 1천여 석에 불과해 대부분 초청 인사들로 채우져 대다수의 시민들은 아트센터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과 유튜브를 통해 현장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시민 없는 시민축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개막식이 끝난 후 이어진 개막작 상영도 문제였다. 개막식에 이어 곧바로 개막작이 상영되었던 이전과 달리 상영관인 부천시청 어울마당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불편과 더불어 같은 시간 내빈들은 리셉션장으로 이동해 첫 영화의 감동을 공유하진 못했다.

 

 

아트센터 1층과 2층의 로비 등의 공간을 사용해 열린 리셉션은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음식을 담는 것 뿐 아니라 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민축제라는 영화제가 늘 시민은 뒷전이다. 1천여 명이 입장 가능한 곳에 초청인원이 대부분이다보니 실상 판매 티켓이 너무 적고, 일반 시민은 구매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입장을 하지 못한 시민과 영화 매니아를 위한 배려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디카시-dica詩] 엄마의 꽃밭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