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부천북고 럭비부”전국체전 ‘준우숭’...충북고에 3대69로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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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로 제 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부천북고등학교 럭비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천북고 럭비부는 지난 14일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첫 예선 경기에서 대전 명석고등학교를 24대 5로 격파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6일 진도실업고등학교와의 준준결승전에서도 부천북고 럭비부는 50대 11로 선전하며 경기를 압도하였다. 이어 18일 열린 전남고등학교와의 준결승에서도 26대 22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오후 2시 40분부터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충북 대표인 충북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3대 69로 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정필영 부천북고 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럭비부 백성호 지도교사는 “예선에서 준결승까지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면서 회복되지도 않은 상태로 투혼을 보여준 의지를 높게 본다”며 “엘리트 체육이 아닌 클럽식 위주의 한계가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럭비부 주장 송재준 선수는 “이번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학교와 동문회, 부모님, 지역사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오늘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천북고등학교 총동문회는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럭비부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4일 출정식 행사를 마련한 데 이어 경기가 열린 진도공설운동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치는 등 경기 종료까지 모교 사랑과 후배들에 대한 끈끈한 정성을 쏟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