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및 수막구균 감염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및 각국의 출입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많은 인원의 중동국가 방문이 예상돼 감염위험이 커졌으며, 특히, 메르스는 중동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메르스 주요증상은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주요 전파원인은 낙타 접촉으로 알려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낙타 타지 않기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하지 않기 ▲낙타 접촉 최대한 자제하기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물과 비누로 자주 손 씻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기침예절 지키기(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등 기본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최근 해외 일부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후 수막구균 감염증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해당 지역 방문 10일 전 가까운 의료기관에 문의·방문해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동안 해외 유입 감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순례 참가자를 대상으로 ❶출국 전 메르스 예방수칙을 안내 ❷입국 시 검역 강화 ❸입국 후 지역사회 조기발견을 위한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부천시보건소는 지역사회 전파차단 및 조기발견을 위해 관내 순례참가자를 사전 파악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해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시는 관내 의료기관에도 해당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유증상자에 대한 빈틈없는 진료 및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성지순례 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동지역 방문 후 귀국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증상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즉시 연락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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