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덕생 종합운동장역 융복합개발 주민대책위 위원장

“The Gateway to the Next Korea, 부천” 추진...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은 ‘미래 부천’을 위한 중요한 결정
사통팔달 교통 편의 이용해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조성 관심
지역주민과 부천시민이 함께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완공되어야 명품도시의 완성

나정숙 기자 | 기사입력 2021/06/14 [07:44]

[인터뷰]전덕생 종합운동장역 융복합개발 주민대책위 위원장

“The Gateway to the Next Korea, 부천” 추진...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은 ‘미래 부천’을 위한 중요한 결정
사통팔달 교통 편의 이용해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조성 관심
지역주민과 부천시민이 함께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완공되어야 명품도시의 완성

나정숙 기자 | 입력 : 2021/06/14 [07:44]

부천시의회 제 2, 3, 4대 의원, 자유선진당 경기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치인’ 전덕생 전 의원이 ‘종합운동장역 융복합개발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돌아왔다. 

 

2002년 5월 착공해 2003년 8월 완공된 인공하천인 상동시민의강(총연장 5.5km)이 바로 현역시절 전덕생 위원장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몇 년 전까지 인천 쪽에 가깝다는 이유로 “부천시민보다 부평구민을 위한 공원”이라는 비판이 높았지만 점점 심화되는 미세먼지와 환경 문제에 직면하면서 지금은 그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천에 생활하수를 재이용한 개울형 생태 하천을 조성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전덕생 위원장은 이번에도 미래 부천에 대비한, 매우 중요한 개발사업 계획안을 들고 왔다. 바로 ‘대한민국의 관문(The Gateway to the Next Korea)’으로 부천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자세한 사업 내용을 직접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업무 중인 전덕생 위원장  © 부천시민신문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 자세한 소개 부탁드린다.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융복합개발사업 도시개발 사업으로 이 지역은 향후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역이며. 동서로는 지하철 7호선, 남북으로는 대곡 원시선, GTX–B와 GTX–D 노선, 대장-계양 신도시의 S-BRT 노선이 만나는 곳이 된다. 특히 인천·김포공항의 관문으로 외국 관광객이 몰려오는 길목으로 주변 30km 반경에 상주 인구가 18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위치가 될 것이 예상되는 지역임에도 기초조사도 없이 부천시와 LH는 모든 개발을 택지개발 위주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주민대책위원회에서는 부천의 미래를 계획하면서 창의적이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청사진을 만들고자 주민과 시민이 함께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이유는? 

모든 개발은 시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곳 종합운동장 도시개발 사업지구의 시행자인 부천시와 LH는 주변의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도 무시한 채 추진한 지 벌써 1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당초 부천시는 9억 원의 용역예산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하던 중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으나 타절준공하여 LH에게 특혜를 주면서까지 시행권을 넘겨주었고, 부천 시유지 9만5천 평을 세부 협약도 없이 무상으로 주는 등 도시개발법을 무시하고 있다. 또 어떤 정책과정에서 논의되었는지는 모르나 벌써부터 종합운동장 문화체육시설도 아파트 부지로 매각할 계획이라는 설(說)이 나오는 등 이 지역 개발과 관련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퍼지고 있다.  

 

부천시가 중동특구와 영상문화단지 등 주요 부지를 모두 팔고 이제는 문화체육 시설을 팔겠다는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통탄할 따름이다. LH 역시 ‘토지를 팔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창의적인 개발보다는 대다수 임대 아파트 위주의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마지막 남은 부천의 미래인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 지역을 모두 망가트리고 있다. 이러한 개발계획은 도저히 묵인할 수 없으며, 이를 방관한다면 부천의 역사에 죄인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이러한 막무가내식 개발을 막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자 지역 주민들이 ‘명품도시만들기시민운동본부’를 조직, 나서게 되었다. 

▲ ‘대한민국의 관문(The Gateway to the Next Korea)’을 구상 중인 전덕생 위원장이 자체적으로 그려본 조감도 앞에 섰다.     ©부천시민신문

 

#사업 추진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은 우선 이 지역 주민들이 개발 주체로 나서 부천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부천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이달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본 대책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계획에 대해 기본 구상을 밝히면, 대한민국의 관문(The Gateway to the Next Korea)으로 개발지에 맞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 중심지역인 산업단지 부지, 주상복합 부지, 문화체육구역을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 생각한다. 특히 환승센터로 개발될 지하 공간 활용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곳은 ‘언더그라운드 씨티(underground city)’로 모든 개발지의 중심지역이자 3곳의 개발지역을 연결하는 중심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지상 부분은 최대한 친환경 녹지공원 개발과 원활한 교통체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연구 중이며, 각각의 사업 구역 별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거, 산업, 문화체육 구역을 연계해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어야 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한 문화체육시설 부지는 현재 아파트 부지로의 매각 계획을 저지하고, 산업단지와 함께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과 종목을 유치, 부천의 세수 확보, 고용 창출, 부천의 이미지 상승이라는 3대 기본 목표에 따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이 주인 의식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재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 중이며, 국내외 전문가 그룹 및 체육문화 관계자들과 폭넓게 소통하면서 부천의 미래를 설계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명품도시’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거 의정 활동 중 보람있는 사업이나 정책은?

본인이 부천시의원을 마감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지방의원은 정치가 아니라 행정이다. 하지만 현실 정치는 공천제도로 인해 ‘소신’ 정치가 더욱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감투 욕심만 없다면,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도 의정 활동을 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시의원 시절, 중점적으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업들은 주로 예산 절감 및 세외수입에 기반을 둔 활동이었다. 대표적인 성과가 상동 신도시에 중수도를 이용한 시민의 강, 청소체계 개선, 재활용 시스템 구축, 전국 최초로 음식물 사료화 운동 등 환경보호와 세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정책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담당자들의 전문성 부족과 연계성 부족으로 해당 사업이 안착하기 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도하면서 부천시의 정책역량에 한계를 느낀다. 실례로 상동시민의 강은 당초 모래무지·갈결기·왕종개 같은 1~2급수 어종들이 서식하였으나 관리와 전문성의 부재로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3~4급수 어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전락했다. 

 

쓰레기 재활용 정책도 연계성이 없어 대다수 재활용품에 선별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도 다시 소각장으로 들어가는 현실이다. 왜 시민들에게는 재활용을 강요하면서도 정작 쓰레기 처리과정에서는 재활용품을 소각하는지 일괄성 없는 정책에 답답할 따름이다. 엄청난 재정이 소요되는 분야가 환경사업인데 전문 경험이 부족한 행정 공무원들이 계획과 사업을 검토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장동 소각장 광역화 문제로 민관이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부천시는 먼저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쓰레기를 광역화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첫째, 시민 정서와 부합하지 않는다. 부천시에서 계양이나 서울시에 ‘부천 쓰레기’ 소각을 요구한다면 양 도시에서는 무엇이라고 할까? 쓰레기 소각과 더불어 수백 대의 청소 차량 진입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둘째, 시민 입장에서 “예산이 없다”는 부천시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그동안 중동특구 문화회관 부지·호텔 부지·상동영상단지 부지, 그 외에도 엄청난 시유지를 매각했는데 “예산이 없다”는 말은 납득이 안된다. 

 

셋째, 폐기물 관리법이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도 자체적으로 처리가 원칙이며, 대장·계양 같은 신도시 택지개발 지역도 30만 ㎡ 이상이면 자체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조금 더 부언하면 1990년도 후반부터 쓰레기 감량화와 음식물 처리시설 설치가 강조돼왔다. 당시 엄청난 반대와 행정공무원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누군가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첨단으로 설비 구상을 한다면 소각로는 향후 수십년 이상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현대화 사업이냐 광역화냐의 문제는 부천시 쓰레기 소각시설 규모를 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부천시 소각시설은 600톤 규모로 현재 300톤이 가동 중이다. 소각은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나머지를 소각해야 한다. 그러자면 부천시의 재활용율을 극대화해야 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 본인이 예전에 연구한 바에 의하면 쓰레기에는 최소 40%의 재활용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정확한 데이터를 기초로 소각로의 규모나 방식이 선택되어야 한다. 신발에 발을 맞추려는 정책들은 시민들의 반감만 살 뿐이다. 좀더 투명한 정책 결정과정이 요구된다. 

 

#부천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제언

지금 정치인이 아닌, 시민이 행정가와 정치인들에게 제시할 수 없는, 높은 벽이 있음을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한때는 부천시가 재정자립도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던 시기도 있었다.

 

2021년 부천시 재정자립도는 32.5%이다. 이러한 재정자립도는 시민들의 관심 밖 사항일 수 있다. 재정자립도가 낮다고 과거 중동 개발과 상동 개발 시 확보된 공공용지를 전·현직 시장이 거의 다 매각했다. 자신의 재산이라면 바로 매각할까? 시민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 즉 경상적 경비는 절약과 근검한 행정으로 접근해야 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힘 있는 분들과 지역 정치인들의 남발성 공약으로 인한 시설이나 정책 등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재원은 없는데, 시민들의 요구사항이라고 해서 무조건 집행하는 경상적 비용이 많은 사업은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 공무원들의 업무방식을 개선해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적 조직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전문성이 없는 퇴직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을 출연기관 또는 산하기관에 영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불어 내 편 챙기기 식의 물먹는 하마 같은 공사나 공단 등에 대해 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부천시 출연기관의 경우, 과거 공무원들이 하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아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세외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계획하며, 친환경적인 ‘경제 도시 부천시’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와 같은 난개발로  ‘희망이 없는 도시’가 되거나 ‘불안한’ 부천시 정책이 집행되지 않도록 정치인들은 엄밀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부천대책위 활동을 계기로 향후 부천시 발전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는지?

종합운동장 개발사업을 추진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부천의 미래를 위하고 지역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현재는 종합운동장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에 총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전문가를 만나고 유치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책위 사무실을 방문한,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도 만나 부천시 발전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소속 정당은 달라도 ‘미래 부천’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분도 계시나 출마 여부를 떠나 먼저, 자신이 출마하려는 이유와 목표가 확고하게 정리되어야 한다고 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  

 

#부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천사람인 본인은 점점 열악해지는 부천의 현실을 보면서 ‘누가 정주의식을 갖고 부천을 사랑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시민 의식이 정치의식이라고 한다. 부천시의 도시 구조는 무너지고, 예산은 고갈 되고, 모든 개발은 외부인을 위한 임대 아파트 건설에 집중되고, 서울과 인천의 쓰레기를 태운다고 하고…. 부천시민들의 문화·체육·복지시설은 매각이 우선시되는, 희망이 고갈되는 현실 속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4위에 오른 것을 보면서 ‘시민들은 이제 부천을 버리겠구나’ 생각했다.

 

행정을 다각도로 또 집중화해서 관리했다면 많은 시민들의 불편과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우리에게는 부천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사업이 기다리고 있다. ‘희망이 있는 부천, 잘사는 부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천’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켜봐주시고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전덕생 위원장이 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사업 구역을 설명하고 있다.  © 부천시민신문


[전덕생 위원장 프로필]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제 2,3,4대 부천시의회 의원

제4대 부천시의회 부의장

‘시민의강’만들기 집행위원장

부천남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

남부천청년회의소(JC) 회장

바르게살기협의회 소사구협의회장

경실련 집행위원

(사)부천환경정의시민연대 소장

부천시 체육회 이사

바른언론을위한시민연합 부천지부 공동대표

자유선진당 경기도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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