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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장 시인, 21번째 시집 『은행꽃』 출간

123편의 작품 모두 3행으로 쓴 명상시 눈길

부천시민신문 | 기사입력 2024/05/13 [05:58]

이오장 시인, 21번째 시집 『은행꽃』 출간

123편의 작품 모두 3행으로 쓴 명상시 눈길

부천시민신문 | 입력 : 2024/05/13 [05:58]


              은행꽃

 

​   좁쌀만 한 작은 꽃

   은행알 구워 먹을 때도

   기억하지 않는 큰 나무꽃 

      -이오장 시집 <은행꽃>에서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원, 고위 관료, 지자체장 등 정치인 139인에 대한 풍자 시집 <꽃구름 탔더니 먹구름 나룻배 탔더니 조각배(스타북스)>로 화제를 모았던 이오장 시인(부천문인회)이 21번째 신간 명상시집 <은행꽃>을 발간했다.

 

<이게 나라냐>, <상여소리>, <나무가 생명이다> 등 제목으로는 평이해 보이는 소재들이 그의 시어(詩語)가 되면 거침없는 언어가 되어 강한 인상으로 박힌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시집에 실린 123편의 모든 작품을 단 세 문장으로 완성했다. 책을 발간한 스타북스는 “이 시집 『은행꽃』은 시 한 편 한 편이 경전의 문구처럼 직설적이고 교훈적인 면이 많다. 또한 삶에 통용되는 언어의 힘을 적절하게 표현하여 편편이 명상에 젖게 한다”고 서평에서 적었다. 

 

▲ 이오장 시인     ©부천시민신문

시인 이오장의 시는 다작(多作)이면서도 어느 하나 부족함이 느껴지는 작품이 없이 완벽하게 표현되고 함축적이다. 이러한 시(詩) 세계와 꾸준한 작품활동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번 시집의 제목은 ‘은행꽃’이다. 은행나무에 꽃이 핀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시를 읽으면서 새삼 ‘은행꽃’이 어떻게 피어있는지 궁금해진다. ‘은행’이라 불리는 열매를 생산해내는 걸 보면 분명 꽃이 피는 것은 확실할 텐데 말이다. 마치, 너무나 소중하지만 우리가 늘 잊고 있는 공기처럼. 

 

시인은 “나무는 클수록/ 꽃이 작다/ 말은 짧을수록/ 뜻이 깊다/ 작은 은행꽃이/ 천 년 나무를 만든다/ 짧은 시 한 편이/ 삶의 경전이다”라는 서문을 남겼다.

 

이오장 시인은 1952년 3월 5일 전북 김제시 오정동에서 태어나 고교시절부터 습작원고를 써왔다. 48세이던 2000년 <믿음의문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이후 매년 작품집을 발간해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제5회 전영택문학상과 제36회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첫 시집 <바람꽃을 위하여>를 비롯해 <왕릉>, <고라실의 안과 밖>, <천관녀의 달>, <아버지 아버지>, <99인의 자화상>, <이게 나라냐>, <상여소리>, <나무가 생명이다>, <꽃구름 탔더니 먹구름 나룻배 탔더니 조각배> 등 시집 21권, 평론집 <언어의 광합성 창의적인 언어>, 시평집 <시의 향기를 찾아서> 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한국NGO신문 신춘문예운영위원장를 맡고 있으며,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부천문인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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