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열려

각계 인사들 초도사 통해 “안전한 세상 만들겠다” 다짐
경기도, ‘4·16생명안전공원’ 조성 계획 밝혀
임태희 교육감, “아픔과 그리움 넘어 새로운 희망 심겠다”

부천시민신문 | 기사입력 2023/04/16 [18:02]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열려

각계 인사들 초도사 통해 “안전한 세상 만들겠다” 다짐
경기도, ‘4·16생명안전공원’ 조성 계획 밝혀
임태희 교육감, “아픔과 그리움 넘어 새로운 희망 심겠다”

부천시민신문 | 입력 : 2023/04/16 [18:02]

▲ 선언문 발표


4·16재단이 주최하고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 등이 주관한 4.16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날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해외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염태영 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민근 안산시장, 4.16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기억식은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 304명 대합창, 10주기 위원회 발족선언문 낭독, 기억영상 상영, 약속편지 낭독 등이 이어졌다.

 

조승환 해수부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해수부 제공

조승환 해수부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세월호 참사가 남긴 아픈 상처와 국민의 질책을 가슴에 새기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산과 목포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희생자 추모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추도사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에 모든 힘을 쏟을 때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 안전한 미래사회를 향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면서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심겠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을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덧붙여 “4.16민주시민교육원은 기억과 약속의 길을 만들어 가는 아카이브다. 큰 울림이 있는 배움터”라면서 “다가올 10주기에는 4.16의 소중한 가치를 담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추도사 낭독하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해외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추도사 대독을 통해 “참사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회의 품격이 드러나는데 정권이 바뀌어도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달라질 수는 없다”며 “경기도는 유가족과 생존희생자, 그리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많은 시민과 뜻을 같이하겠다. ‘4·16생명안전공원’이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道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겠다”면서 “미국 뉴욕의 ‘9.11 메모리얼 파크’처럼, 인간애를 간직한 사람이면 누구나 찾아와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공감과 연대의 정신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은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소리높여 외쳤지만 9년이 지난 오늘날 어느 하나 이뤄진 게 없다”고 지적하고 “이제부터라도 힘을 모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세월호 참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기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9년이지만 눈을 뜨고 있어도 감고 있어도 생각나고 보고 싶은 우리 아이들인데, 왜 1명도 구조받지 못했고 그 큰 배가 침몰했는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며 “국가가 참사를 예방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도사에 이어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안산마을활동가, 생존 학생 등 10명이 세월호 참사 10주기 준비위원회 발족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편 마지막 순서로 경기도는 오후 4시 16분에 맞춰 1분간 안산시 단원구청 일대에 추모 경보 사이렌을 발령했다. 

 

▲ 추도사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묵념하는 참석자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부천이 들썩들썩"...시민이 기획하고 즐기는 '생활문화축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