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세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부천시,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선정
5개 분야 11개 기관단체에 4천만 원 지원...지난해와 변별력 없어
기사입력  2020/02/10 [19:39] 최종편집    나정숙 기자
부천시는 지난 3일 2020년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선정, 발표했다.성평등기금의 이자로 지원되는 올해 사업은 ▲지역사회 성평등 촉진 ▲참여하는 부천 ▲일하는 부천 ▲안전한 부천 ▲즐거운 부천 등 5개 주제로 11개 기관단체의 기획안이 낙점을 받았다. 지원금액은 총 4천만 원이다.   각 주제별 사업내용과 지원금액◆지역사회 성평등 촉진 분...
더보기
부천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천시는 지난 3일 2020년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성평등기금의 이자로 지원되는 올해 사업은 ▲지역사회 성평등 촉진 ▲참여하는 부천 ▲일하는 부천 ▲안전한 부천 ▲즐거운 부천 등 5개 주제로 11개 기관단체의 기획안이 낙점을 받았다. 지원금액은 총 4천만 원이다.

 

각 주제별 사업내용과 지원금액
◆지역사회 성평등 촉진 분야에서 ▲또래 청소년 성교육 및 성평등 프로그램, 다문화 및 북한이탈주민가정 청소년 대상으로 임신 체험 교육 등을 진행하는 <너와 나를 we한 성평등!>(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부천지구) 200만원 ▲페미니즘&여성노동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지금 당장 성평등 노동, 부천 페미가 간다!!>(부천여성노동자회) 400만원 ▲성역할에 따른 직업군 인식 개선과 학교 내 성 불평등 알아보기 등 성 평등한 진로 사업 <꿈길, 우리의 진로에는 성별이 없다>(부천청소년성폭력상담소) 300만원이며 ◆참여하는 부천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화를 제작하고 공연 기회 제공, 여성장애인 인권교육 등을 기획한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의 <내.바.시(내 삶을 바꾸는 시간)> 1건을 선정, 500만원을 지원한다.


◆일하는 부천 주제로는 ▲경력단절여성의 생활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전문여성으로 성장하기 프로젝트인 <동네공방 바늘과 실 A+ ‘지역에서 세계로’>(부천YWCA) 400만원 ▲성평등 의식 확산을 통한 ‘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강사 양성 및 성평등 교육안 개발 <성평등 교육 콘텐츠 만들기>(부천여성의전화) 400만원이다.


◆안전한 부천에는 관내 경찰서와 자율방범순찰대 등 치안 기관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도가 낮은 지역에 쏠라표지병을 설치해 여성안심귀갓길 조성과 다세대밀집지역에 여성안심거울(미러시트)을 부착하는 <여성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한 별빛 거리>(부천소사경찰서) 사업 300만원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의 건물 배관과 방범창·공중화장실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부천원미경찰서) 300만원 ▲보안이 취약한 빌라 주차장의 조도개선과 필로티 방식 주차장을 개선,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공간 환경 확보를 목적한 <불야성(不夜城) 프로젝트>(성곡동자율방범순찰대) 300만원이다.


◆즐거운 부천 주제로는 ▲성평등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고 표현해보면서 사회 속 성 불평등 해소와 문화적 인식개선, 여성지향적 문화 향유를 기획한 <여성이 만드는 성평등 연극>(마음의 극장) 500만원 ▲여성주의 활동가 양성 및 성인지 관점에서 축제 모니터링, 페미니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성평등 마을축제 기획 및 진행을 통해 여성주의를 마을공동체에 전파하고, 성평등 사회 조성을 위한 생각과 행동이 소통되는 지역사회 만들기 <떠들고 움직이는 페미니즘>(부천새시대여성회) 400만 원 등이다.

 

지난해 사업 답습한 단체 5곳 연속 선정
올해 부천시 성평등기금 사업비는 지난해 3,531만원에 비해 469만원이 증가했으며, 지원단체도 5곳이 늘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보면 올해 선정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부천지구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 ▲부천YWCA ▲부천새시대여성회 등 5곳은 지난해 사업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내용으로 연속 지원을 받게 됐으며, 3년 연속 선정된 단체도 있었다.


또한 적십자사 부천지구의 사업 내용은 ‘청소년 성교육’인데 이는 인도주의에 입각한 구호와  사회봉사 사업, 의료사업 등을 주로 펼치는 적십자사 본연의 활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지금은 성교육도 자격증을 가진 전문 강사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이러한 사업은 차라리 성교육 전문기관에서 맡아야 할 사업이다.


마찬가지로 여성단체협의회에서 기획한 <내.바.시(내 삶을 바꾸는 시간)> 역시 전문성이 결여된 프로그램으로 지적된다. 현재 여성단체협의회에는 여성장애인단체가 가입돼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여협은 지난해 사업비 일부를 집행하지 못하고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선정돼 ‘사업 평가’와 기금 선정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단체 내부에서 조차 공유되지 못한 사업이 성평등기금 사업으로 선정돼 실행된 것에 대해 회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성계의 한 관계자는 “부천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의 다양한 사업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금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의 내용을 보면 여성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도 있고, 특히 가뜩이나 부족한 기금 사업비를 타 관공서에까지 배정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내용에 따라서는 사업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기금사업으로 해야 할 내용이 아니거나 절반 가까이 지난해 사업을 그대로 선정한 것은 보다 많은 단체의 참여와 기회를 부여하는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의 경우 지난해 여성복지과에서 추진한 ‘젠더마을 조성’을 비롯해 부천시의회에서 제정하려 한 문화다양성 조례·인권조례 등이 동성애를 부추긴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여성권익을 최우선해야 할 단체가 성감수성 조차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런 단체에 성평등기금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가? 제출된 사업내용만 평가하지 말고  단체의 활동이 ‘기금 지원’에 합당한가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천시 성평등기금 사업은 여성의 권익증진, 양성평등 실현 등을 목적으로 일정 금액(약 28억원)을 적립, 거기서 발생된 이자로 지원한다.  

▲ 2019년도 성평등 기금 선정 내용     © 부천시민신문
▲ 2020년도 성평등 기금 선정결과     © 부천시민신문
▲ 적십자사 부천봉사지구회에서 집행한 2019년도 성평등기금 내용. 적십자사 활동과는 동떨어진 성교육 내용으로 올해도 같은 내용으로 기금 사업에 선정됐다.     © 부천시민신문




부천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여성단체, 성평등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