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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체육 발전 위해 함께 힘 모아야”
정윤종 회장, 개혁보다는 내부 진단 ‘우선’, 체육계 의견 모아 개선해 나갈 것
기사입력  2020/02/10 [06:57] 최종편집    진행=나정숙 기자, 정리=서민정 인턴기자
▲ 부천시체육회 민선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정윤종 회장     © 부천시민신문 부천시체육회는 체육회장의 정치인 겸직 금지에 따라 지난 1월 15일 실시된 부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정윤종 전 부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선거정보도 선거운동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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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체육회 민선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정윤종 회장     © 부천시민신문


부천시체육회는 체육회장의 정치인 겸직 금지에 따라 지난 1월 15일 실시된 부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정윤종 전 부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선거정보도 선거운동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많았던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한계는 20만여 명에 가까운 생활체육인(체육인 포함)의 대표를 200여명에 불과한 선거인단에서 선출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임기 3년 동안 활동계획 등에 대해 정윤종 신임회장에게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당선 소감?
“부천시체육회와 체육회장 선거에 관심을 가져주신 체육인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저를 지지해주신 선거인단 여러분의 성원에 어깨가 무겁다. 부천 체육인을 위한 바람과 큰 뜻이라 생각하며,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사항들은 꼭 지키고 실천하도록 하겠다. 또 선거를 관장해주신 선관위원 여러분과 선거에 대한 공정한 보도로 관심을 가져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당선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선 전략과 이번 선거에 대한 느낌은?
“정치인하고 결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인들과 소통과 믿음과 신뢰로 동반자 관계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그런 취지의 선거운동이었다고 본다. 상대후보의 선거운동 내용을 보면 정치와 근절을 한다고 하지만 100% 자립이 안되는 그런 체육계의 여러 가지 재정적인 문제를 무슨 수로 단절해서 체육을 발전시키고 체육동호인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인지 모순된 부분이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부천시나 부천시의회, 정치인들의 협조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사업이나 행정 등의 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본인의 그런 역량에 공감해주신 선거인단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상대 후보의 생각과 주장도 옳다. 정치권과 체육을 분리한다는 취지에서 민선 회장을 뽑는 건데, 현실적으로는 체육이 발전하려면 그런 협조 없이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초대회장으로써 개혁할 부분도 있을 텐데요?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도시 발전 때도 이야기를 했는데 ‘개혁’을 자꾸 이야기 하는데, 새로운 회장이 당선돼 개혁을 하면 기존에 했던 방식은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잘못되고 그냥 해서는 안될 일을 했었나? 그건 아니라 본다. 어떤 사람은 상처를 받았다고까지 표현했는데 불만을 가진 사람도 있고 섭섭함, 서운함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 있으면서 빡빡한 사업이나 여러 가지 충분하지 못한 사업에서 자신의 종목만 불이익을 당하고 부족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그런 일을 겪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체육인이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내고, 부족한 예산을 전체적으로 늘리는데 주력 해야지 자신의 종목에만 치중해 달라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본다. 그건 마치 옆집 벽돌을 빼서 우리 집 짓자고 하는 꼴이다. 이건 일부분만 이야기한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불만사항이 많겠지만 주도면밀하게 살펴서 개혁보다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수석부회장을 맡아 내용을 잘 알고 있어서 소통을 통해 회원들과 함께 개선해보겠다.
그래도 변하지 않고 불만이 잠재되어 있다면 그때는 ‘개혁’을 시도하겠다. 일단은 좋은 뜻에서 민선회장이 선출된 만큼 당선되자마자 ‘개혁 카드’를 꺼내는 건 제가 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체육 지도자들은 변화된 체육계와 시민들을 위해 봉사자의 모습으로 일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운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동안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다. 시의원도 해봤고, 간선제 선거도 해봤는데 상대를, 투표인단을 아예 모르고 하는 ‘깜깜이 선거’를 처음 해봤다. 물론 결과는 편차가 조금 났지만 개표하는 순간까지 상당히 마음을 졸였다. 그동안 활동을 많이 해 와서 주변에서는 그냥 당선될 것 같다고 했지만, 선거인단 217명을 그 짧은 기간에 다 만나볼 수는 없었고, 또 볼 수 있는 구조도 되어있지 않았다. 20대부터 70대의 선거인단이다 보니 특히 20~40대 분들은 사업이나 직장에서 일을 하는 처지라 만나기가 어려웠고, 전화 통화도 거의 불가능했다. 또 60~70대는 저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이사회 또는 대의원 총회, 종목 회장단 등에서 선출하는 방식도 있는데…. 앞으로 이런 ‘깜깜이’ 방식의 선거는 개선을 해야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무국을 포함한 조직개편에 대한 견해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의 문제점이 많다면 개선을 하지만 현재로써는 별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래서 조직개편은 추후 천천히 무엇이 부족한지, 어느 것을 보충해야 하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순서라 본다. 특히 조직개편은 인원 보충이 급선무라 보는데,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개편이 어렵다.”

 

현재 체육회 행사에 대한 생각은?
“수석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여러 가지 대회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감당할 직원수는 적은데 일이 너무 많다보니 조직에 과부화가 걸린다. 그런데 일선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호인들을 만나보니 엘리트가 아닌 생활체육 부분에서는 대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회장으로서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여론을 수렴해서 필요한 대회를 늘려가야 하리라 본다. 특히 행사에는 반드시 예산이 확보돼야 하니까 동호인들을 비롯해 부천시, 부천시의회와 협의해 ‘건강한 도시 부천’을 위한 생활체육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정윤종 회장     © 부천시민신문

체육회 운영 계획은?
“사무국의 조직개편이나 여러 가지 불편해소 이런 분야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여론을 수렴하고 변화의 추이를 봐가면서 실천에 옮기도록 할 생각이다. 부천시 체육은 그동안 전前 부천시장이 ‘30만 체육인 배가 운동’을 추진, 타 시·군 보다 인구에 비례해 체육인구가 월등히 많다. 그렇지만 현재 부천은 재정자립도가 낮아서 그런지 체육에 할애되는 예산은 타 시·군보다 조금 적은 편이다. 지역의 정치인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체육 예산은 의료·보험 예산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고 또 체육행사에서 많이 홍보해주셔서 앞으로 예산 확보에 협조가 잘 되리리라 본다. 예산 증액이 동반되면 많은 체육인들의 바람처럼 단체별 행사나 여러 가지 희망하는 행사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부천시는 경기도민 체전에서 15개 시市 가운데 8위를 했다. 근래 몇 년 간 성적이 자꾸 하락하고 있다. 국가대표나 엘리트 선수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텐데….
“근래 부천시 성적이 조금 안 좋아졌다. 본인도 엘리트 체육에 오래 관계한 사람으로 잘 알고 있다. 생활체육회를 통합하면서 엘리트 체육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저조한 편이다. 선수를 잘 키우면 도시에 대한 홍보나 스포츠 이상의 큰 감동과 자부심을 주는데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한 가지를 예를 들면, 유승민 탁구선수는 부천시가 배출한 아주 유명한 대한민국의 국보급 체육인이 되었다. 그는 오정초등학교와 내동중학교를 졸업했지만 당시 관내 탁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체육은 어려서부터 키워야 하는데, 선수에게 희생만 강요할 수는 없다. 관내 학교 운동부에 대한 지원과 육성, 또 환경을 잘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관계 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본다. 막대한 부모의 뒷바라지가 아니어도 부천시 체육회에서 선수들이 마음 놓고 기량을 닦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다. 
특히 이런 엘리트 선수를 뒷바라지하는 예산이 부천시체육회는 타 시·군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부천시를 위해, 또 대한민국을 위해 기량있는 선수를 키우도록 꼭 협조해주시기를 관계 기관에 요청드린다. 물론 예산 탓만 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하겠다. 시민들께서도 함께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 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부천시민들께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체육회가 민선 회장을 선출, 또 하나의 발전 계기를 제공한 만큼 그 의미와 역할을 새기면서 시민들과 체육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지켜만 보지 마시고 언제나 소통해주시고 부천시 체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당선을 축하하는 체육회 종목별 단체 회장 및 임원들과 함께     © 부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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