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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숙 시인, 시집 <푸른 발자국> 출간
인간 내면의 쓸쓸함과 따뜻함을 묘사한 시 70여 편 수록
기사입력  2020/02/10 [08:30] 호수 158   금미자 객원기자
푸른 발자국 누군들푸르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예습 없이 달리기만 한 세월또 다른 길을 걸었던들달라진 것이 있었을까스스로 묻고 또 묻지만무수한 갈림길을 고민하며과거에서 미래로의힘든 여정을비록 이룰 수 없었다 해도발자국은 살아있는 길이 되고역사가 되니그렇게 우리의 생은누군가의하늘이 가까워지는 날에도깊은 어둠속에서푸른 발자국을 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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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발자국

누군들
푸르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예습 없이 달리기만 한 세월
또 다른 길을 걸었던들
달라진 것이 있었을까
스스로 묻고 또 묻지만
무수한 갈림길을 고민하며
과거에서 미래로의
힘든 여정을
비록 이룰 수 없었다 해도
발자국은 살아있는 길이 되고
역사가 되니
그렇게 우리의 생은
누군가의
하늘이 가까워지는 날에도
깊은 어둠속에서
푸른 발자국을 찍으며간다.

 

▲ 이종숙 시인     © 부천시민신문

복사골문학회와 부천작가회의 수주시동인에서 활동하는 이종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푸른 발자국>이 지난 1월 15일 산과들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으로서만이 아니라 ‘노인재가복지센터’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숙 시인은 이번 시집 발간에 대해 “삶은 누구에게나 서툰 몸짓으로 주어진 시간을 살아내는 일이다. 수수억년에서 이어온 사람의 발자취, 그 발자국을 따라 만난 고고하고 청초한 매화의 향기처럼 소박하지만 진솔한 마음을 전하기 휘한 것”이라며, “2019년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님들의 아린 기억 한 장면들, 젊은 시절에는 등한시했던 노후가 사회문제가 되어 있고, 이제는 또 다른 가족,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사랑을 통해 세월의 통증을 희망으로 어루만져 드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시집 표지     © 부천시민신문

구미리내 문학평론가는 “쓸쓸함과 따뜻함 사이를 조용히 거닐고 있는 이종숙 시인은 가끔은 빈 의자에 앉아 쉬어 가도 좋다. 스스로 밝히듯 ‘의자는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햇살을 받도록 자신을 내어주’(「너의 자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며, “그 의자에 앉아 오래도록 햇살을 받으며 따뜻함을 가득채운 시인이 다음에는 어디쯤 언어의 집을 설계할지 기다려진다”고 평했다.


이종숙 시인은 부천 출생으로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7회 가톨릭대학교 문학상 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지구문학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복사골문학회 ▲부천시인협회 회원 및 수주시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평화노인재가복지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시집 <이름도 외로움을 탄다>가 있다.


크라운판 154쪽 분량의 시집 <푸른 발자국>은 제1부 <푸른 발자국>, 제2부 <그리움을 관찰하다>, 제3부 <나비야 날아라>, 제4부 <역사, 마음에 머무르다>로 나뉘어 70여 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산과들출판사 발행, 값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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