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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지 말고 세상을 향해 외쳐라"
NEW부천시민신문 창간 10주년 기념, “글로컬, 청년들과 소통하다”③ 박순희 시의원
기사입력  2019/12/09 [10:39] 호수 155   나정숙 기자, 박권·김신영·홍성희·이수진·장재원·배유진 인턴기자
NEW부천시민신문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서의 청년들의 역할을 찾아내고 소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컬, 청년들과 소통하다”를 기획으로 보도한다. 본 코너는 관내 청년(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포함)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청년의 역할과 자신의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향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호에서는 박순희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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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부천시민신문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서의 청년들의 역할을 찾아내고 소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컬, 청년들과 소통하다”를 기획으로 보도한다. 본 코너는 관내 청년(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포함)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청년의 역할과 자신의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향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호에서는 박순희 시의원을 만나 1년간의 의정활동과 청년과의 소통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날 인터뷰에는 서울신학대 학생들이 1일 인턴기자로 참여하였다.<편집자 주>

▲ 박순희 의원     © 부천시민신문


시의원 출마 또는 정치 입문 계기가 있는지요? 그리고 밖에서 보던 시의원과 당선된 후 실제로 활동하면서 시의원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었나요?


-의원이 되기 전에는 정치인 또는 정치 참여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책으로 연결되지 않아서 겪는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었다. 답답했다. 이러한 답답함은 내 삶이 정치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했고, 마침 현실정치 참여를 권유해주신 김경협 의원님의 제안으로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해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다행히 당선이 되어 의사당에 발을 디뎌 보니 이해가 되지 않고 답답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의원들은 1인의 입법기관이다. 시민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례를 만들고, 집행기관이 올바른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시의원이 하는 일이다. 전문성도 필요하고 시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필요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의 소회와 활동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이제 1년이 조금 넘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해야 할 시기이다. 마음은 10리 만큼 나가있지만 의정활동을 신중하게 이루기 위해 1리씩 천천히 나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의정활동이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의사당에 들어오기 전보다 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더 신중하게, 더 조심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5명을 위해 하는 일이 나머지 95명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생각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천천히 가야한다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1년의 활동 가운데 보람도 있다. 내가 밖에 있을 때는 보육정책이 아이들에게 차별적이라는 것을 몰랐다. 내용을 찾아보고 분석해보면서 비로소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보육정책은 내가 하던 일이라 개선해야 할 내용을 비교적 쉽게 짚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 때로는 집행부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 그 점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합의점에 도달하는 것이 정치의 완성이다.


이렇게 합의를 통해 부천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이 보람된 일이다. 내가 보육 관련 활동을 해왔기에 전문성을 띄고 동료 의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이 조금은 용이하였다. 그런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부천시 어린이집에 친환경 쌀 지원을 비롯해 조리원 인건비 지원, 결핵 검사 등을 진행할 수가 있었다.


모든 의정활동이 전문성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의원 개개인의 전문분야를 살려 서로 협조해 나간다면 부천시민들이 보다 더 행복한 부천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회기에 「부천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및 좋은 일터 조성 등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는데, 법안 발의 이유와 제정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부천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및 좋은 일터 만들기 조례는 1년 5개월을 준비했다. 예전에 어린이집 활동을 할 때 보면 교사의 아동학대가 발생할 때가 있었다. 물론 교사가 잘못한 일이다. 하지만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교사가 정말로 인성이 나빠 아동학대를 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이다보니 그것이 터져 순간의 학대로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안타까운 것은 누군가 10분이든 20분이든 잠깐만 개입을 해서 그들의 감정을 들어주고 그들의 숨통을 좀 풀어준다면 이러한 아동학대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아동을 케어하는 교사들은 근무 시간에는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다. 아이들은 언어도 통하지 않지만 위험한지 안한지 상황 파악을 못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늘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야 한다. 이런 근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사를 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시의원이 되기 이전부터 생각했던 일을 조례로 옮기기 위해 1년간 미팅을 13번 정도 하였고, 실태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지난 9월 30일 공청회를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조례가 탄생한 것이다.


이번조례를 통해 감정노동직군인 전화상담사, 은행 상담원들, 요양보호사(돌봄 직군), 공공직군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봉사해달라는 부탁의 의미로 만들게 된 조례이다. 관계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청년문제, 무엇이 문제라고 보시는가?(세계적인 관점에서) 또 부천시의 청년문제는 무엇이고,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진행한 것이 없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조류도 있고 우리나라 청년들의 문제도 있다. 굉장히 어렵고 고민이 많은 주제이다. 가장 큰 청년문제는 취업이 아닐까 싶은데, 좋은 직장, 좋은 일터를 구하는 것은 세계적인 문제라고 본다. 부천시의 청년문제는 사실 여러 가지가 있다. 제일 큰 문제로는 취업 관련 문제라 본다. 또 얼마 전, 우리 의원연구단체인 ‘열린 광장’의 주제로도 삼았던 청년 주거와 관련한 문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부천시도 좋은 주거나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부천시의 면적이 좁다보니 좋은 일터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좋은 주거를 위해 역곡에 청년 주택이 들어오고 있고 또 기존의 작은 청년 주택들이 청년들의 상황에 맞춰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천시가 가장 먼저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유치한 것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는 청년인턴제도를 통해 20명 정도의 청년들이 미주지역 관련 인턴 교육과 지원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또 일자리재단에는 창업지원센터가 운영돼 청년들이 더욱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끔 지원해주고 있다. 이렇게 일자리재단이 부천시에 위치함으로써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경기도나 부천시의 이런 제도적인 노력과 더불어 청년들이 이를 이용하고 활용해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적극성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으로 청년들과 소통하나요?
-소통하는 방법은 꾸준히 찾고 있다. 대학에서 3년 정도 강의하는 동안 학생들과 만나면서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다. 실상 청년들과 많은 대화를 하려해도 그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지역의 청년연합 모임에도 찾아가고 청년위원회를 통해 만나기도 하지만 직접 만나 소통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청년들이 먼저 '청년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어 달라, 이런 교육을 시켜 달라, 이런 박람회를 열어 달라' 등등 요구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 또 요즘 부천시에도 청년팀이 구성돼 있는데 직접 팀을 찾아가서 요구나 제안도 해보고 혜택도 찾아보고 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준다면 의회도 현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함께 갈 것이다.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얼마전 관내 한 아동기관에서 한 가족이 해체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일이 있었다.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비와 입원비가 800만 원 가량 밀려있었다. 의료보험료를 체납해 감면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보험료를 낼 형편이 못되었다. 긴급하게 시청내 사회복지 담당자들과 솔루션 회의를 통해 긴급 생계비 지원과 저소득가정 지원을 요청해 체납 보험료를 해결했다. 또 병원에서 긴급의료비 지원을 통해 밀린 병원비를 해결하였다. 다행히 이런 지원을 발굴해내고, 담당자들과의 협조를 통해 한 가정이 해체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참 다행스럽고,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물론 그들은 내가 이런 도움을 주었는지 모르고 있다. 내 작은 활동으로 한 가정이 다시 가족이라는 틀에서 온기를 나누며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다.

 

정치철학과 혹시 정치활동에 영향을 준 정치인 또는 존경하는 정치인이 계신가요?
-나의 정치철학은 ‘시민 곁으로 천천히 가겠다’이다. 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천천히 하자는 것이다. 존경하는 정치인은 정치를 시작하게 만들어준 김경협 의원이시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김경협 의원님의 제안으로 비롯되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사실 국회의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썩은 물에 들어가기 싫다’고 말하자 의원님은 “썩은 물을 그냥 두면 계속 썩어있고, 주변까지 오염될 것이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맑은 물을 넣어주면, 그것이 마중물이 되어 결국에는 맑은 물이 될 것”이라고 설득하셨고, 그 논리가 맞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고 의원님께도 너무 죄송한 말이었다.
시의원이 되어 이제 1년 조금 넘었지만 의원님의 말씀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마중물이 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계획 중인 의정활동의 주제나 집중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요?
-나의 전문분야는 보육, 아동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에도 꾸준히 신경을 쓸 것이며, 청년, 청소년, 노인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려고 한다. 또 후반기에도 상임위를 행정복지위원회로 정해 계속 이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청년들에게 격려 말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취업이든 주거문제, 결혼을 비롯한 장래 계획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계속 도전하고, 두드려보고, 찾아보면 변화가 있을 것이다.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으면서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무엇이든 자신의 노력 없이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자신의 길을 찾아 계속 노력하고 그리고 관련 제도나 정책, 기관의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기회가 올 것이다. 부천시의회는 항상 열려있다. 청년 여러분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찾아와 문을 두드려 달라. 문은 노력하는 자에게 열릴 것이다.


[박순희 의원 프로필]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석사)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전)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정책부위원장(현)
부천시 보육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부천시 제1, 제2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위원
부천시 아동친화도시조성 추진위원
부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위원
유한대학교 아동보육학과 출강

▲ 인터뷰 모습     © 부천시민신문
▲ 학생들과 함께 본회의장에서     © 부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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