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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퀼른에서 투어 첫 연주 가져
2000여 관객 기립 박수 호응...장구 김웅식·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협연
기사입력  2019/10/05 [22:50] 최종편집    부천시민신문
▲ 연주 모습     © 부천필 제공


유럽 투어에 나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박영민)는 4일 오후 8시(현지 시각, 한국 시간 오전 3시) 독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첫 연주를 성황리에 마쳤다.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 분관 초청으로 계획된 초청 연주회이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252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에서 박영민과 부천필은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작곡가 교수인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가장조 작품219’,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마단조 작품93’을 연주했다. 공연에는 장구연주자 김웅식과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인 김영욱이 협연했다.

 

박영민과 부천필은 조은화(Eun-Hwa Cho) 작곡가가 특별히 이번 유럽 투어 연주를 위해 개작한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2013/2019 rev.)’를 초연하며 클래식 음악의 본 고장인 유럽 무대에 한국 오케스트라의 위엄을 알렸다.


이 작품은 한국적인 사물놀이 리듬을 새롭게 국제 언어화하여 구성한 곡으로 한국의 전통악기 장구와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세련되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부천필은 정제된 표현력으로 연주를 이끌어 장구연주자 김웅식과 호흡을 맞추며 현대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국악 타악기 연주자 김웅식은 열정적인 장구연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낯선 심포니 사운드에 놀라워하며 환호했다. 작품 전반에 걸쳐 절제되어 있던 현학적인 선율이 점점 증폭되어 몰아치는 구간에서는 마치 ‘압도당했다’는 표현이 적절해보였다. 특히 부천필의 연주 소식에 쾰른필하모니홀까지 달려온 현지 교민들은 장구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 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친숙한 우리 장단에 작게 박자를 맞추며 연주회를 즐겼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협연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연주에서는 모차르트의 젊고 반짝이는 천재성이 느껴지는 곡답게 경쾌한 독주와 산뜻한 하모니를 이루며 클래식 음악의 왕도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에서는 무대의 주인인 부천필이 전면에 나서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었다. 지난해 창단 30주년, 올해 콘서트홀 설립 등으로 새로운 분기점을 맞은 부천필의 도약을 알리듯 연주자들은 마음껏 그 기량을 펼쳤고, 박영민 지휘자의 섬세하게 조율된 지휘는 현지 관객과 주요 언론사에 그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이다.


피날레를 마치고 우레와 같은 박수와 찬사가 쏟아지자 박영민과 부천필은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앙코르로 연주된 ‘그리운 금강산’은 교민들의 마음을 적시기 충분했다. 흘러나오는 익숙한 선율에 몇몇 청중은 눈물을 보였고, 이 곡을 처음 듣는 관객 또한 정서적인 울림에 크게 감동하며 연주회의 여운을 남겼다. 두 번째 앙코르 곡인 비제 ‘아를의 여인 제2모음곡’ 중 ‘파랑돌’까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하여 재차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박영민 지휘자는 “쾰른에서의 연주회는 무사히 마쳤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있을 두 번의 연주에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천필은 퀼른에 이어 6일 베를린필하모니홀, 9일 프랑스 메츠 아스날홀에서 연주를 갖는다.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625-8330~1 

▲ 연주 후 인사하는 부천필과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관객들     © 부천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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