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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돌아온 보훈복지사 차효문 회장
차효문 상이군경회장 복귀...“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예우로 보답할 것”
기사입력  2019/09/09 [10:05] 최종편집    나정숙 기자

보훈단체는 보수단체가 아니다...시민께 호소     

▲ 10대 상이군경회장으로 복귀한 차효문 회장     © 부천시민신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천시지회 제
6대 지회장을 역임한 차효문 전 회장이 지난 82310대 회장으로 재임용돼 화제다.

 

차효문 신임 회장은 지난 20036월 부천남부경찰서 형사계장(경감)을 끝으로 36년간 봉직해온 경찰을 퇴직했다.

 

이후 ()부천시 해병대 전우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천시지회 자문위원장, ()경비지도사협회 부천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63월부터 20138월까지 상이군경회 부천시지회장을 맡은바 있다.

 

상이군경회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이 상부상조하여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역량 강화로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회원 간의 친선사업과 자활사업, 호국의식 계도사업을 중심으로 국가보훈시책을 건의하고 정부와 회원 사이에서 교량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임 차효문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다시 회장을 맡은 소감은?

8년 만에 다시 와보니 회원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이 들었고, 건강도 안 좋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도 많더라. 부담이 많은 단체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또 상처도 많다.

하지만 오랫동안 몸담았던 경험을 되살려서 마지막 봉사의 길이라 생각하고 회원들 복지를 위해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려 한다.

 

현재 부천시 상이용사 상황은 어떤가?

우리 단체를 특히 비극(슬픈)단체라고 하는데 대부분 근무 중에 상해를 입은 군경들이다. 현재 부천시에 거주하는 1~7급 육··공군·경찰 등 상이군경은 모두 1,600여명이고, 가족까지 합치면 1만여 명에 이른다.

 

군경으로 제대해 국가로부터 지원금은 받고 있지만, 현재 80세 이상 회원이 40여명이 넘는다. 대부분 회원들이 병고, 빈고(가난), 고독고, 일거리가 없어 어렵고, 특히 병이 든 사람은 병원 비뿐 아니라 간병비 등에 지출하다보니 지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국가의 도움을 받고 있고 국가가 살펴야 할 단체이지만 보다 가까이에서 잘 살피라고 직책을 주는 것 아닌가? 6.25전쟁, 월남전, 국내 침투한 간첩을 막다가 상처를 입은 사람들, 그 외에도 국아와 국민을 지키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다. 이런 상처를 잘 보듬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 본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6대 회장으로 근무할 때 현충원 안내, 보훈병원 방문, 장기입원 환자 위문, 민원처리 등 다양한 활동이 많다. 이 분들이 현충원이나 호국원에 묻힐 때까지 정성을 다해 챙기는 것이 내 임무이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회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선양하자는 분위기가 고조되었는데...

사회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발굴해 알리고 선양하려는 정책이나 제도,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나라 잃은 슬픔이 어떤 것인지 이해해주고, 희생으로 지킨 이 조국을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국가적인 지상과제인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내야 하는 커다란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 안보 외교 경제 모든 측면에서 걱정이 많다. 특히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세대 차이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본다. 이런 점에서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가끔 우리 보훈단체에 대해 보수단체라고 하는 분이 많다. 우리는 보수단체가 아니고 보훈단체이다. 보훈단체는 정치적으로 엄격한 중립적 위치를 지키고 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일은?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오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급수가 낮은 등급의 회원들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었으면 한다. 은퇴자에 이르는 나이지만 등급이 낮은 회원은 국가에서 주는 수당만으로는 생활비도 안된다. 실버 세대 상이군경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주었으면 한다. 특히 바우처 등의 제도를 국가 유공자나 상이군경에게 우선해주었으면 한다.

 

또 한가지 이들은 특히 당사자의 아픔이 가장 큰 단체이다. 그런 사정을 헤아려 사회적으로 예우하는 풍토가 마련되었으면 하고 나아가 후손들에게도 일정정도 혜택이 있었으면 한다 

 

부천시민과 회원들께

회장을 8년간이나 하고 떠났는데 또다시 돌아왔다. 상황은 예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회원들의 마음,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그 마음을 잘 헤아려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부천시민 여러분께, 우리 상이군경회를 비롯한 보훈회관 입주 단체는 진보, 보수를 논하는 그 보수단체가 아니라 국가의 존립과 주권 수호를 위해서 신체적, 정신적 희생을 한보훈단체임을 분명히 알아주시고, 예우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차효문 회장 프로필]

학력: 서울고등학교(16), 서울문리대 심리학과, 육군헌병학교, 경찰대학교, 부천대학교(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졸업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인천보훈지청 지정 나라사랑전문강사 및 보육교사·사회복지사·경비지도사·요양보호사·행정사 자격증 취득

366개월간 경찰청 근무·범죄예방위원·부천상이군경회 6대 지회장(8년간경비지도사협회 회장

현재 오혜진 변호사사무실 상임고문

 

▲ 애국애족을 강조하는 차효문 회장이 사무실에 걸린 슬로건 앞에서     © 부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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