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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부지에 맹꽁이 집단서식 확인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대장들녘 일대에서 야간 탐사 활동 진행
기사입력  2019/07/29 [14:16] 최종편집    부천시민신문

대장 신도시 철회...멸종위기종 서식실태 조사 및 보호조치 강력 요구

부천은 지금도 전국에서 환경지표  최악

나쁜 공기 정체…초미세먼지, 열섬현상 가속화’
부천대장 신도시 발표로 시민들의 환경우려 고조

시민행동, 수천마리 맹꽁이 집단서식지 및 산란지 10여 곳 발견

3기신도시 개발부지인 부천 대장들녘에서 수천마리의 맹꽁이 집단서식지가 발견돼 이곳의 생태적 가치가 재확인되었다.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26일과 28일 2회에 걸쳐 대장들녘 일대에서 맹꽁이 야간 탐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탐사에는 장맛비가 내리던 당일탐사 일정이 공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학생을 비롯해 양서류전문가 손상호 씨, 시민행동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맹꽁이 소리는 신도시 개발 부지를 비롯해 대장동 마을 곳곳에서 들렸고, 주말농장 등 밭 경작지의 물이 고인 고랑과 대부분 친환경농업 인증 재배지인 논에서 맹꽁이를 발견했다”며 “운 좋게 짝짓기 하는 맹꽁이 한 쌍과 배수로에서 울음주머니를 부풀게 하는 수컷도 촬영했다”고 보고했다.

▲ 시민행동이 야간 탐사활동을 통해 확인한 대장동 맹꽁이 집단서식지     ©시민행동 제공


탐사에 함께 참여한 양서류전문가 손상호 씨는 “맹꽁이 울음소리로 미뤄 볼 때 수백 마리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를 입중하듯 시민행동은 이틀간 신도시 개발부지 안에서 맹꽁이 집단 산란지 10여 곳을 발견하였다.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 서식하며, 장마철에 일시적으로 생긴 물웅덩이 모여 산란한다. 산란은 보통 밤에 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낮에도 수컷이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산란시기 외에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 맹꽁이는 과거에 많았지만 제초제, 살충제 등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면서 개체수가 감소했고, 개발로 인한 습지가 사라지면서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 황금색을 띤 맹꽁이     © 시민행동 제공

대장들녘은 국토부와 부천시가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104만평의 개발 부지를 포함, 부천에 120만평, 서울 오곡동에 120만평, 김포공항 습지 30만평과 잇대어 있는  수도권 서부권역의 마지막 논습지로 그동안 맹꽁이, 금개구리 뿐 아니라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37종의 법정보호종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들의 서식이 확인된,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의 보고로 알려져 왔다.
시민행동은 지난해 6월 금개구리 시민탐사프로그램을 진행해 하루만에 96마리의 성체를 확인한 바 있다.
 
시민행동은 “이러한 대장들녘 논습지가 신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고, 고밀도 도시개발로 부천의 마지막 바람길이 막혀 폭염과 고농도 미세먼지 증가가 예상돼 도시민의 생활환경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뭍 생명을 보호하고 시민의 환경권을 지키자는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시민향동은 ▲대장신도시 개발사업 추진 철회, 논습지 보호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 ▲국토부와 부천시는 개발과 보전의 갈등 회피하지 말고 시민 공론화 진행할 것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들녘 맹꽁이, 금개구리 서식실태 파악 및 보호조치 시행 등 3개항을 요구했다.   


한편 ‘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에는 ▲광명~서울민자도로반대공동대책위원회 ▲경기민예총 부천지부 ▲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민중당 부천시위원회 ▲부천녹색당 ▲부천시민아이쿱생협 ▲부천시민연합 ▲부천아이쿱생협 ▲부천YMCA ▲부천YWCA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청년회 ▲부천환경교육센터 ▲생생도시농업네트워크 ▲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 ▲정의당 부천시원미·소사·오정지역위원회 ▲천주교 인천교구 부천노동사목 ▲평화미래플랫폼 파란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 ▲환경생태연구재단 등 23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 짝짓기 중인 맹꽁이     © 시민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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