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상벌점제 교사-학생 찬반토론회
기사입력  2013/11/23 [04:00] 최종편집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지난 22일 오후 7시 부천시 교육지원청 5층 대회의실에서 학생의 날을 맞아 “부천영상미디어센터,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후원하고 “부천연대 청소년 기자단 놀토, 청소년 인문학 동아리 좋은날, 청년네트워크 인문학동아리 동그라미,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천 초.중등지회”에서 공동 주최하는 제3회 부천 학생의 날 “싸우자 00아” 라는 행사의 마지막 파트인 상벌점제 교사-학생 찬반 토론회가   열렸다.
 
부천연대는 학생의 날을 맞아 지난 2일부터 부천학생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해왔다. 
 
제3회 부천학생의 날 행사로 청소년 영화상영을 비롯해 8~9일 청소년 인문학 강좌, 17일 -청년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행사를 진행하였고, 마지막으로 토론회가 이날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양진아. 박광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됐다.

▲ 양진아, 박광진학생이 사회를 보고 있다     © 최문순 청소년기자

부천연대 장형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 달간 학생들이 직접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보며 저 또한 배워가는 것 같다. 그리고 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전교조 선생님들과 도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 오늘 많이 여러분들에게 배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장형일 대표가 말하고 있다     © 최문순 청소년기자
1부 첫 행사로 부천남중학교 이용석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다.

부천남중학교 이용석 선생님은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은 ‘주체’이다. 사제간에 어떤 주체로 만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진다. 얼마 전 ‘호칭과 민주주의’라는 글을 보았다. ”선생님“이라고 말하는 순간 선생님으로서 학생에게 말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것이 없어진다면 이 행사가 더욱 좋아질 것”고 말했다.

▲ 강의하고 있는 부천남중학교 이용석선생님     © 최문순 청소년기자

이날 이 선생님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 그러나 칭찬은 고래가 칭찬을 해야만 춤을 추게 만들기도 한다. 즉 고래라는 주체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하였는데 그 말에 참가자 50여명이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했다. 그 후로 약 20분간 이어진 강의의 내용의 다음과 같다.

-상벌점제는 거꾸로 갈 수밖에 없다
-주체화가 역행 한다 :학생을 여전히 대상화 한다
-관계가 역행 한다 :공동체가 아닌 평가를 통한 개별화
-해결방행의 역행 :문제를 구조로 보지 못하고 개인의 책임으로
-대안은 올곧은 자치의 실현이다

라는 내용에 “‘청소년’이라는 범주에 학생들의 가두어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라는 범주로 학생을 바라보고 인정해야”한다고 강조했고, “여성, 장애인이 이정도까지의 위치를 쟁취할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두려움 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람이 되어 이끌어가자” 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부천연대 청소년 기자단 놀토의 김시연 학생과 이계은 선생님의 상벌점제 설문조사 결과자료 발표가 있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있는 부천연대 청소년기자단 놀토의 김시연학생과 이계은선생님     © 최문순 청소년기자
-조사대상


      중학교      고등학교             계
        학생         352          286            638
        교사          51          141            192
         계         403          427            830

-상벌점제 입장

    찬성한다     반대한다  잘 모르겠다       기타
  교사(194명)       69.6%      12.9%      12.9%       4.6%
  학생(631명)       18%      45.3%      35.4%       0.2%

-대화 단절에 대한 입장

   공감한다 공감하지않는다   잘 모르겠다        기타
  교사(194명)      32.0%      40.2%      21.1%        6.7%
  학생(631명)      27.6%      20.4%      49.8%        0.3%

-상벌점제 기준 만드는데 학생참여 필요성에 대한 입장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잘 모르겠다      결측값
  교사(194명)      75.3%       8.2%        0.5%
  학생(631명)      45.3%        8.2%       44.7%        0.2%

-비슷한 수치:“상벌점제 기준 만드는데 참여하지 않았다(교사 78.4%, 학생 86.1%)”

<학생입장>

-패널티 찬-반 이유: 평가기준에 대한 불신(실수→벌점→패널티)
*찬성-잘못의 대가, 모범이 될 자격이 없다, 평가의 객관적 지표
*반대-벌점만으로 인격을 평가할 수 없다. 사람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낙인 찍는 것 문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비합리적인 제도

-“자신이 다니는 학교 상벌점제 기준에서 않거나 비합리적인 조항”의견
*무응답 다수, 잘 모르겠다, 다수 없다 소수
*구체적 조항 제시는 :교사지시 불이행, 지각, 교복(교복 위 외투착용 등), 명찰
*조항에 대한 불만: 상점<벌점, 이유도 모르는데 받는 경우 , 선생님이 기분대로 줌

<교사입장>

-상벌점제 약간~많이 활용한다는 입장 82%
-상벌점제 거희 활용하지 않는다는 입장 10.8%
-상벌점제 기준 세우는데 있어 학생 참여 필요하다(75.3%)는 의견 압도적

이런 결과들을 발표하는 와중에 김시연 학생의 거침없는 진행에 참여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조사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1부를 마치고 10여분간의 쉬는시간을 가진후 2부 행사를 시작했다.

2부 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신호등 토론”이 있었다

신호등 토론이란 각 주제에 대해 반대는 빨간색, 찬성은 초록색, 잘 모르겠다는 노란색의 종이를 들어 표시하고 사회자가 지목한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의 토론이었다.
 
▲ 신호등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최문순 청소년기자

총 4가지의 주제에 대해 진행되었는데

두 번째 “상벌점제에 대한 입장”에 대해 “청소년기에는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에너지가 폭발해 원치않게 잘못을 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해 벌점을 매기는 건 옳지 않다-부천남중 고용빈 학생”,“상벌점제의 안좋은 점은 이해 되나 통제수단으로 보는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전체에 놓고서는 질서가 필요하고 그것을 유지하기에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정도로의 조정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부천여중 선생님”

여기서 특히 부천남중 고용빈 학생은 논리적이고 조리있는 발언으로 모든사람을 놀라게 했다
▲ 부천남중 고용빈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     © 최문순 청소년기자

두 번째로 “상벌점제 기준이 모호하며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는가?” 에 대해 “같은 사항임에도 다르게 처벌이 내려진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항목에 나와있는 것이 객관적이라해도 결국은 그것을 자신에 맞게 평가되기 때문에 찬성한다. -부인중 이선애선생님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어 요즘 상벌점제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인권밴드 이연옥씨” 라는 의견이 나왔고

세 번째로 “상벌점제가 교사-학생간 대화를 단절하는가?” 에 대해서는

“선생님들도 좋게 보는 학생들과 안 좋게 보는 학생들이 있는데 상벌점제 때문에 선생님과 학생의 권력차이가 생겨서 그런 불만을 표현하기 어렵다-부천여중 최유경학생”, “선생님이 지나가시는데도 어쩔 수 없이 뛰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때 마침 선생님이 벌점을 주시면 그 선생님께 싫증이 나서 그 선생님과 대화하기도 싫어지기 때문에 대화가 단절된다-부천남중 이호빈 학생”, “부천고는 부천 유일의 남자 고등학교인데 아무래도 남자들이다보니 워낙에 없는 교사-학생간의 대화인데 상벌점제를 통해 그런 걸 받는 것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부천고 이명석 학생”, “오히려 그 때문에 선생님께 따지다가 대화가 늘어나기 때문에 단절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김시연학생”, “선생님이나 학교에 다라서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인권밴드 이옥남” 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마지막 주제로 “벌점을 일정수준 받을 경우 각종대회킻 학급임원선출에서 패널티가 주어지는 것에 대한 입장” 에 대해“상벌점제 기준이 실내화 미착용 등의 사소한 것인데 그것 때문에 패널티가 주어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원종고 김사라선생님”, “패널티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잘 모르겠다-성주중 조현주 학생” 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어서 마지막 행사인 조별 대안 토론의 시간이 30분간 주어졌다. 이때 6조로 나누어진 모둠별 발표자와 진행자가 특이하게 선출이 되었는데 발표자는 “새끼손가락이 가장 짧은 사람”이 하고 진행자는 “가장 멀리서 고생하며 온 사람”이 맡도록 하는 사회데스크의 진행이 있어서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었다.

30분이 흘렀지만 시간이 부족한 탓에 결론을 내지 못하는 조가 많아 진행된 곳 까지만 발표해야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었다

다음은 토론의 결과이다

1조: 상벌점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얘기가 되었고 기준이 모호하니 대안이 굳이 필요할까라는 의견도 나왔었다.

2조: 상벌점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얘기가 나왔고, 사제간 대화를 통해 선생님의 권위를 조금 낮추고 학생자치위원회를 고정된 인원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로테이션하는 방식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대안이 나왔다

3조: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상담하는 상담실 마련

4조: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 상벌점제도가 필요없고 대안도 필요없이 대화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얘기되었다.

5조: 학교 내에서고 입법부,사법부,집행부로 삼권분립 하는 방법인데,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학생회, 면접을 통해 학생자치법정을 구성, 민회에서 심각한 사항을 뽑아 회의하고 그것을 현재 힘이 강력한 편인 교내 선도부를 집행부삼아 돌아가자는 신선한 대안이 나왔다

6조:벌점 상점대신 대화로 풀고 처벌 기준에 대해서 투표를 하고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결론을 내고 전체에 공지하는 방법을 생각해봤고 제도는 변하기 마련이니, 학생과 교사, 그리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게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대안토론이 끝난후 각자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전교조 중등 지회장은
▲ 전교조 중등 지회장이 말하고 있다     © 최문순 청소년기자

“전교조라는 단체가 현재 대통령 분이 싫어하는 단체여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 이 토론을 하고 기억에 사라지는 시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관심에서 끝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같이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생각해보는 것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햇다.

그리고 부천남중 고용빈 학생은 “장발장이 빵 하나 훔쳐서 옥살이를 했듯 그렇게 억울한 일이 없어야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다시한번 모든이들을 놀라게 했다.

부천남중 이용석 선생님은 토론회가 끝나고 “첫 번째로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기 때문에 이 토론회가 굉장히 소중한 자리인것 같다, 두 번째로는 청소년 본인들이 만들었고 진행하는 것이 의미있었다. 이런 토론회, 워크샵등을 일년에 4번정도 참가하고 있는데 이런 행사가 작은 규모라고 곳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들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찾아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토론회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인데 , 서로 발표하기보다는 이야기하는것이 어야 하는데 신호등 토론과 같은 경우 너무 많은 사람이 함께 하다보니 서로가 상호 토론을 더 못해보고 끝난 것“ 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호빈, 고용빈 학생은 “신선하고 좋았다, 이런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세로운 경험이었고 신세계를 맛보았다 ”이런 행사를 처음 해봤는데 더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대한 체육관에서 대규모 OX토론을 하며 맘에 안들면 마음껏 끼어들 수 있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모두 끝난 9시 50분 경에는 ‘뒤풀이’시간이 있었고 서로 토론회에서 마저 하지 못한 얘기들을 나누었다
▲     ©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     © 최문순 청소년기자
부천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학생의 날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