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는 국회의원 후보 사퇴하고 '성범죄' 변호사만 하라”“‘성범죄자 변호’ 이건태 후보는 소사의 대표로 부적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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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부천(병) 이건태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는 특히 대부분 '몰카(몰래 카메라)'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성들과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 소사사랑여성회(이하 ‘여성회’) 회원 20여 명은 6일 오전 11시 역곡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범죄자를 변론한 것으로 알려진 이건태 후보에 대해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소사 주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여성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아이를 키워온 어머니로서 아이들이 존중받고 성범죄가 없는 부천에서 살기를 원한다”며 “가뜩이나 매스컴에 보도되는 각종 성범죄사건으로 하루도 걱정 없이 보내기 어려운데, 우리 소사의 주민을 대표할 국회의원 후보가 성추행과 성매매 알선·몰카 범행을 저지른 성범죄자,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사이비 종교 교주 등을 변호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성회는 “이러한 행위를 하고도 우리 소사 어머니들에게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느냐”며 “2018년 교실에서 300여 차례나 특정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올린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이건태 후보가 ‘발 부위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는 신체가 아니라’는 취지로 변론했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이 ‘몰카’를 당했는데 ‘무죄’가 될 수 있는가?”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여성회는 이어 “이러한 행위를 한 이건태 후보는 ‘변호사’로서 적격이지 우리 소사의 국회의원 후보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즉각적인 후보 사퇴와 소사 주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