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결핍이라 할까>와 <일상에 대한 모독> 등 2권의 시집을 출간한 박미현 시인이 화가로 데뷔했다.
박미현 시인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송내어울마당 지하 1층 아리솔갤러리 별관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등 아크릴화 작품 50여 점을 출품, 전시회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박 시인은 시인으로서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부천지역 시민운동에 몸담아 오면서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크라스키노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특별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박 시인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우연히 취비로 하게 되었다”면서 “시로 써온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를 쓰는 것과 미술작품을 그리는 것이 같은 작업”이라고 설명하였다.
시를 쓸 때와 마찬가지로 박 시인의 주제는 늘 “‘인간’에 대한 고민, 인간으로 산다는 것,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사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이라며 “‘언어’를 통해 소통하고 인식하는 작업과 달리 그러한 소통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작업이 매력적”이라면서 “가끔은 자신이 생각했던, 의도했던 것과 다른 그림으로 그려졌을 때, 더 좋은 느낌을 받기도 하고 색이 주는 힐링을 얻는다”고 그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박 시인은 2005년 《문학저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해 김유정기념사업회 전국문예작품 공모와 동서커피문학상 시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일상에 대한 모독>과 <그리하여 결핍이라 할까> 등 2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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