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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보다(3)

아름다운 해변도시 위해시

박정필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09/02/21 [20:53]

대륙을 보다(3)

아름다운 해변도시 위해시

박정필 시민기자 | 입력 : 2009/02/21 [20:53]
[연재순서]

대륙을 보다(1): 농촌과 도시의 모습이 혼재된 래양시

대륙을 보다(2): 해상왕 장보고와 법화원

대륙을 보다(3): 아름다운 해변도시 위해시

▲ 위해시 시내 모습     © 박정필 시민기자

위해시는 산동성 동북 끝 쪽에 자리 잡은 급성장 도시이다.

중국의 개방화정책과 한국과의 1992년 8월 수교 이후 수많은 한국인이 왕래하고 있다. 도시인구가 240만 명 중 한국인도 3만 5천여 명 정도가 살고 있으며, 유동 인구가 1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조선족이 10만여 명을 차지한다. 또 경제력 70%가 한국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교통이 편리해 한·중 교역이 도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국제여객선이 일주일에 3번 정도 인천으로 출발하고 있다. 또한 관광으로 볼만한 곳은 해상공원과 국제해수욕장이 있다.

강씨의 설명이 끝나고 그의 승용차을 타고 시내구경을 나갔다. 위해시는 도시계획이 잘 돼 있다. 해변에 위치한 곳으로 깔끔하고 아름다웠다. 아파트는 주거공간이 상당히 떨어졌으며, 5층짜리 건축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도심에는 높은 건물도 띄엄띄엄 짓고 있었으나 한국처럼 높고 밀집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이상하게 항구도시인데도 어선은 보이지 않았고, 해변에는 교각을 세워 해상공원을 만들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거리엔 오토바이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차량들은 30~40 키로미터로 시내주행을 하며, 추월할 때 중앙선을 넘어 왼쪽으로 하는 게 우리 교통문화와 달랐다. 
▲ 산동대학교 정문     © 박정필 시민기자
 차를 타고 달리다보니 ‘위해시 정부’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에서는 '시청'이라고 부르는 청사를 표기하는 말인데 명칭이 생소했다. 난 60세가 넘은 나이에 어학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에 관해 물었더니 산동대학교 위해분교와 하얼빈공업대학교가 있다고 한다. 한 곳만 보고 싶다고 했더니 산동대학교로 향했다. 

▲웅장한 모습의 산동대학 본관 전경     © 박정필 시민기자
겨울방학 중이라 정문에 수위 1명이 앉아 있다. 우리가 교문을 들어가는데 수위 아저씨의 제약은 받지 않았다. 정문 바로 앞에서면 전체의 건축물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아담하고 멋지게 실용적으로 지어진 것 같다.

그리 높지 않는 산중턱에 대학 본관을 중앙에 두고 좌우 양쪽을 활처럼 굽게 건물을 배치했는데 오른편은 교수들의 사택이고, 왼편은 학생들의 기숙사와 식당이 있다. 교정 중간쯤 연못이 있고 몇 그루나무가 심어 있어 환경에도 퍽이나 신경을 쓴 것 같다. 건축미를 살린 세련된 대학건물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다. 대학의 후정과 교정을 세밀하게 둘러보고 마음에 들어서 이 학교에서 공부하기로 곧바로 마음을 정하고 말았다.
▲   위해시의 해상 공원  © 박정필 시민기자
다음은 국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기다란 해변에 황토빛 모래는 너무 곱고 깨끗하여 한줌을 입안에 넣고 씹고 싶을 정도였다. 모래 해변과 경계석을 쌓고 여관이 길게 지어 놓았다. 여름에는 내외국인들이 몰려들어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한다. 나도 시원한 해변의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낭만을 즐기며 황혼의 행복을 만끽해 보고 싶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다.

저녁에는 강씨와 친분이 두터운 조선족 출신 이모(45)씨가 경영하는 보신탕집으로 갔다. 맛 좋은 곳으로 소문나 있었으나 손님이 없었다. 난 2시간여 동안 주인과 강씨 등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주고받았다.

이씨는 작년만 해도 저녁이면 한국 사람들로 가득 찼는데 세계적 불황 때문에 지난해 12월 한국회사 직원들이 거의 귀국하여 손님이 없다며 울상이었다. 밥과 수육 한 접시와 전골을 시켜 먹었다. 더불어 술 1병과 맥주 6병(2홉들이)을 마셨다. 주인에게 지금껏 먹고 마신 것이 얼마냐고 슬며시 물었더니 한국 돈 4만 원 정도란다. 아마 한국에서 이 정도면 10만 원 이상 됐을 것이다. 실컷 맛있게 먹었다고 했더니 주인은 중국 농촌에서 개를 사와 손수 잡아서 요리했기 때문에 고기 맛이 뛰어나다고 은근히 자랑한다.

바야흐로 위해시는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선진화된 국제도시다. 누가 중국을 우리나라의 60년대와 비슷한 후진국이라 말하는가. 마치 ‘장님이 코끼리 다리만 만져 보고 말하듯’ 자기 한계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어설픈 주장을 내세우는 어리석음을 들려내지 말라. 분명히 중국은 세계 강국의 부유한 선진국임에 틀림없다고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있다.
 
▲  위해시의 시내 모습   © 박정필 시민기자
 
▲  위해시  시내 모습 © 박정필 시민기자

▲  바다에 교각을 세워 해상공원을 만들었다   © 박정필 시민기자

▲   해상공원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  © 박정필 시민기자

 
 
 
 
 
 
 
 
 
 
 
 
 
 
 
 
 
 
 
 
 
 
 
 
 
 
▲    해상공원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  © 박정필 시민기자

 
 
 


 
 
 
 
 
 
 
 
 
 
 
 
 
 
 
 
 
 
 
 
 
 
 
 
 
 
 
 
 
 
 
 
 
 
 
 
 
 
 
▲  위해시 시민 공원   © 박정필 시민기자

 
 
 
 
 
 
 
 
 
 
 
 
 
 
 
 
 
 
 
 
 
 
 
 
 
 
▲   국제 해수욕장  © 박정필 시민기자

 
 
 
 
 
 
 
 
 
 
 
 
 
 
 
 
 
 
 
 
 
 
 
 
 
 
▲     © 박정필 시민기자

 
 
 
 
 
 
 
 
 
 
 
 
 
 
 
 
 
 
 
 
 
 
 
 
 
 
▲  노상에서 파는 공동품   © 박정필 시민기자

 
 
 
 
 
 
 
 
 
 
 
 
 
 
 
 
 
 
 
 
 
 
 
 
 
 
▲     양쪽에 늘어선 골동품 가게들© 박정필 시민기자

 
 
 
 
 
 
 
 
 
 
 
 
 
 
 
 
 
 
 
 
 
 
 
 
 
 
▲  해산물 식당   © 박정필 시민기자

 
 
 
 
 
 
 
 
 
 
 
 
 
 
 
 
 
 
 
 
 
 
 
 
 
 
▲   시내  아파트가 즐비하다  © 박정필 시민기자

 
 
 
 
 
 
 
 
 
 
 
 
 
 
 
 
 
 
 
 
 
 
 
 
 
 
▲   해산물 식당© 박정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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