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 비전 선포식에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도의회 기를 흔들고 있다.  © 부천시민신문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 더민주, 수원7)가 새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의회 권한과 위상이 강화됨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향해 자치분권을 완성해나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경기도의회는 13일 오후 3시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지방의회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인사권 독립’을 기념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과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진용복 부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정승현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 조도연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인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했다.

 

▲ 기념사 하는 장현국 의장  © 부천시민신문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지방의회는 자치분권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인사권 독립을 디딤돌 삼아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겠다”고 밝혔다.

 

장현국 의장은 또 “1991년 부활한 지방의회 풀뿌리 민주주의의 씨앗이 이제야 튼튼히 뿌리 내렸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자치분권 2.0 시대의 출발점’, ‘의회와 집행부 간 균형의 전제조건’, ‘독립적 의정활동과 책임 강화의 시작’, ‘본격적 지방시대 시작’이란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하고, “인사독립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선 집행부인 도청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1988년 이후 32년 만인 2020년 개정돼 13일부터 시행된 새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 역량과 책임 강화, 주민참여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시·도지사에게 주어졌던  시·도의회 직원 인사권이 시·도의회 의장에게 이양됐고, 지방의회는 자치입법·예산심의·행정사무 감사 등을 지원할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도의회는 이날 오병권 권한대행과 장현국 의장 간 인사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효율·실용적 인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른 주요 협력 사항은 ▲인사교류 ▲신규채용 ▲교육과정, 훈련기관 등 교육훈련 운영 ▲도의회 소속 공무원 후생복지사업 운영 ▲인사정보 및 교육정보시스템 운영 ▲조직·인사 운영 등에 관한 부문이다. 

 

업무협약에 이어 신규 공무원증 수여식과 비전 선포 세리머니 등도 진행됐다. 의회 직원 중 4~8급 임기제, 속기직, 방송통신직 등 소수 직렬을 포함한 직급별 대표 5명이 의장으로부터 신규 공무원증을 받았다.

 

비전 선포 세리머니에서는 장 의장과 참석한 내빈들이 터치 버튼을 누르자 전광판에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을 디딤돌로 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꽃을 피우겠습니다’라는 비전이 발표됐다.

 

한편, 2021년 1월 12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이 공포된 후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3월 인사권독립준비팀을 구성해 ‘경기도의회 인사 규칙’ 제정 등 자치법규 후속 조치, 채용교육팀 신설 등 직제 개편, 정책지원관 운영방안 마련 등 인사업무 사항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 장현국 의장과 오병권 구너한대행, 상임위원장 등이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 부천시민신문

▲ 경기도의회-경기도청 간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모습(왼쪽부터 장현국 의장, 오병권 권한대행)  © 부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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