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천박물관 직원들, 도청에서 피켓 시위2차 입장문 발표...부천시에 사태 해결 촉구 및 부천문화원 위탁 해지 요청
이들은 “부천문화원의 그릇된 행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지난해부터 관리·감독기관인 부천시에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와 개선을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은 이번 사태를 박물관 직원들 간의 알력과 사익추구를 위한 갈라치기로 치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직원들 간 편가르기 책임은 업무가 아닌 관장(원장)과의 사적 친밀도와 충성도로 직원들을 평가하고, 동일 사안에 대해 이중적 잣대를 들이 댄 부천문화원과 이를 방기한 부천시에 있다”면서 스스로 돌아보고 자성하라고 말했다.
“우리의 일관된 주장은 배임·횡령, 갑질 등 부천문화원의 각종 부조리한 행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책임을 물으라는 것”이라고 밝힌 직원들은 “우리는 동료였던 신임 관장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훼손할 의사가 추호도 없다”면서 “궤변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 아닌, 그동안 경험한 부천문화원의 행태에 비추어 상식에 기반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지, 직원 간 알력과 사적 이기심으로 신임 관장의 선임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과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아님을 재차 천명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물관장 채용 건은 그동안 우리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한 부천문화원의 그릇된 행태와 부천시의 이해할 수 없는 관리·감독 행태의 연속선상에 있는 하나의 사건일 뿐 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니라”며, 사태의 본질을 왜곡, 호도하고 있는 부천문화원과 부천시에 대해 재차 분노와 강한 유감을 표명하였다.
이들은 이어 “박물관은 사적 이익 추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며, 그러한 의미에서 부천문화원은 이미 그 자격과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단언하고 “부천시는 이제라도 관리·감독의 책임을 통감하고 부천문화원의 배임·횡령, 갑질 등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물관 위탁을 해지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부천시립박물관 운영과 부천문화원 위수탁 운영, 위수탁 운영 기관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천시립박물관 직원들 사이에 의견이 양분돼 엇갈리고 있어 본지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직원'이라 표기합니다. 앞으로도 전체 직원의 일치된 의견이 아닐 경우 '일부 직원'으로 표기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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